국제
남태평양 강진, 한인 2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09-09-30 12:25  | 수정 2009-09-30 13:27
【 앵커멘트 】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 제도에서 강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교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태평양 중부에서 8.0 규모의 강진이 일어난 건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50분.

강한 진동에 이어 높이 4미터가 넘는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일은 곧장 204킬로미터 떨어진 사모아 제도에 들이닥쳤습니다.

현지에 살던 우리 교민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는 원양어선협회장을 맡은 62살 이인생와 40살 신미자 씨입니다.

신씨의 둘째 딸 우모 양은 실종됐습니다.

우리 교민을 포함해 현재까지 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집이 흔들렸습니다. 이전 지진보다 훨씬 더 강했어요. 초조하고 두려웠어요. 이제 대피해야 합니다."

사모아 주변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은 3시간 반이 지나 해제됐습니다.

미국 서해안 일대에서도 한때 주의보가 발령됐고, 일본 동부 태평양 연안에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태평양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해 지진 해일 피해가 종종 일어납니다.

미국령인 사모아 제도에는 우리 교민 35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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