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피부 솜털까지 보인다…홈쇼핑 업계 뒤흔든 29살 쇼호스트

롯데홈쇼핑, ‘가상 쇼호스트’ 루시 개발
솜털까지 구현한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소 등 관련 기업 협약

29살 미모의 쇼호스트가 홈쇼핑 업계를 뒤집었습니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인 연구원이며, 이른바 부캐(부캐릭터)는 패션모델 겸 취미 부자입니다. 올해 2월 SNS 계정을 처음 열었는데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 2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그의 이름은 ‘루시입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입니다. 롯데홈쇼핑은 1일 국내 최고의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해 루시를 쇼호스트로 데뷔시킬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부터 자체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가상 여성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피부 솜털까지 보이도록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활용했습니다.

앞으로 루시는 가상 스튜디오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직접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더해 가상 상담원까지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디지털콘텐츠 제작 기업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시각 특수효과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카이스트와 '메타휴먼'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개발한 배경에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함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소비에 익숙한 MZ세대 사이에서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시국 속 방역지침을 적용받지 않고, 이동에 제한이 없어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증강현실, 가상현실에서 나아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