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전남 장흥에서도 5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에 경찰과 교정당국은 이 남성을 공개 수배하고 수사에 나섰다.
1일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와 장흥경찰서는 50대 남성 마창진을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마창진은 지난 21일 오후 2시 10분쯤 장흥군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49분께 보호관찰소로부터 전남 장흥에 거주하던 마 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영암이나 화순, 나주, 광주 방면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결국 마씨를 공개 수배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된 수배 전단에 따르면 마씨는 키 167㎝, 체중 56㎏의 왜소한 체격에 팔자걸음이 특징이다. 안경은 쓰지 않았고, 도주 당일 파간색 가로 줄무늬 셔츠에 검은 바지, 흰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 운동화를 착용했다. 또 주황색 계통의 배낭 방을 소지했다.
도주 당일 페트병 소주와 초콜릿을 구매했고, 던힐 파인컷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 씨는 2011년 청소년 2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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