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이번 달 27일 전까지 숙의 기간을 가지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이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욕설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내용, 이동석 기자의 백브리핑에서 알아봅니다.
【 앵커 】
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욕설을 들었어요?
【 기자 】
정확히 말씀드리면 욕설을 연상시키는 영문 표현이 등장한 건데요.
주인공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언론중재법 처리에 실패했다며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습니다.
호칭까지 빼먹은 걸 보니 아무래도 역설적인 의미를 내비친 것 같은데요.
그런데 GSGG, 이 표현을 놓고 상대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욕설의 앞 글자를 영어로 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국회 부의장에 취임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김승원 의원을 작심한 듯 비판했는데요.
정진석 부의장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SYNC: 정진석 / 국회부의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GSGG가) 무슨 편의점 무슨 이름인 줄 알았어요. 저는 이거 나중에 얘기 듣고 깜짝 놀라가지고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무슨 '개XX'라는 뜻의 약어를 써서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말이죠. 이런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면 국회가 우습게 됩니다. 이런 구차한 변명. 국회를 이렇게 희화화시켜서는 안 되는 거예요. 국회가 뭐 핫바지입니까? 국회 윤리위를 열어서 당연히 이거는 징계절차를 받겠습니다."』
결국 김승원 의원, 글을 7차례나 수정하며 이번에는 '박병석 의장님'이라고 호칭을 붙였습니다.
그러면서 GSGG 의미는 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바로 이거라며 욕설은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 앵커 】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박병석 의장 심기도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이를 접한 박병석 국회의장,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윤호중 원내대표를 질책했고, 결국 김 의원이 박 의장을 만나 사과한 건데요.
욕이 아니었다면 사과할 일도 없었겠죠.
그런데 사과했다는 것에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김 의원은 박 의장을 만난 이후 "(의장님이) 실망하셨다는 질책도 하시고 더 잘하라는 격려도 해주셨다"며 "한 나라의 어르신인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장 민주당 내에선 "국회의장의 권위가 무너졌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김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김승원 의원, 욕설 논란에 더해서 가짜뉴스 논란도 있던데요?
【 기자 】
김승원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먼저 김승원 의원의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말을 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SYNC: 김승원 / 민주당 의원 (그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사퇴하려면 이제 사표도 내야 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고요. 또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그런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간 쇼 아닌가…."』
『SYNC: 김승원 / 민주당 의원 (그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쇼다.
"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정성이 없다는 거죠. 사퇴서도 안 내고, 또 국민의힘당 쪽에서 의장님한테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아마 그 요청도 강력하게 안 드린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 의원은 윤희숙 의원이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윤희숙 의원, 사퇴를 선언한 지난달 25일 이미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희숙 의원이 입을 열었는데요.
언론중재법 처리를 주도한 여당 의원이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온통 세상이 블랙코미디"라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 】
영어로 초성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무슨 의미였는지는 김승원 의원 본인만 알겠죠.
지금까지 이동석 기자였습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이번 달 27일 전까지 숙의 기간을 가지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이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욕설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내용, 이동석 기자의 백브리핑에서 알아봅니다.
【 앵커 】
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욕설을 들었어요?
【 기자 】
정확히 말씀드리면 욕설을 연상시키는 영문 표현이 등장한 건데요.
주인공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언론중재법 처리에 실패했다며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습니다.
호칭까지 빼먹은 걸 보니 아무래도 역설적인 의미를 내비친 것 같은데요.
그런데 GSGG, 이 표현을 놓고 상대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욕설의 앞 글자를 영어로 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국회 부의장에 취임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김승원 의원을 작심한 듯 비판했는데요.
정진석 부의장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SYNC: 정진석 / 국회부의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GSGG가) 무슨 편의점 무슨 이름인 줄 알았어요. 저는 이거 나중에 얘기 듣고 깜짝 놀라가지고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무슨 '개XX'라는 뜻의 약어를 써서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말이죠. 이런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면 국회가 우습게 됩니다. 이런 구차한 변명. 국회를 이렇게 희화화시켜서는 안 되는 거예요. 국회가 뭐 핫바지입니까? 국회 윤리위를 열어서 당연히 이거는 징계절차를 받겠습니다."』
결국 김승원 의원, 글을 7차례나 수정하며 이번에는 '박병석 의장님'이라고 호칭을 붙였습니다.
그러면서 GSGG 의미는 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바로 이거라며 욕설은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 앵커 】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박병석 의장 심기도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이를 접한 박병석 국회의장,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윤호중 원내대표를 질책했고, 결국 김 의원이 박 의장을 만나 사과한 건데요.
욕이 아니었다면 사과할 일도 없었겠죠.
그런데 사과했다는 것에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김 의원은 박 의장을 만난 이후 "(의장님이) 실망하셨다는 질책도 하시고 더 잘하라는 격려도 해주셨다"며 "한 나라의 어르신인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장 민주당 내에선 "국회의장의 권위가 무너졌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김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김승원 의원, 욕설 논란에 더해서 가짜뉴스 논란도 있던데요?
【 기자 】
김승원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먼저 김승원 의원의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말을 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SYNC: 김승원 / 민주당 의원 (그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사퇴하려면 이제 사표도 내야 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고요. 또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그런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간 쇼 아닌가…."』
『SYNC: 김승원 / 민주당 의원 (그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쇼다.
"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정성이 없다는 거죠. 사퇴서도 안 내고, 또 국민의힘당 쪽에서 의장님한테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아마 그 요청도 강력하게 안 드린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 의원은 윤희숙 의원이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윤희숙 의원, 사퇴를 선언한 지난달 25일 이미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희숙 의원이 입을 열었는데요.
언론중재법 처리를 주도한 여당 의원이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온통 세상이 블랙코미디"라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 】
영어로 초성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무슨 의미였는지는 김승원 의원 본인만 알겠죠.
지금까지 이동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