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기로 알려져 있는 무지갯빛 Sabethes 모기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31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 곤충학자 질 위젠이 무지갯빛 Sabethes 모기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위젠은 이 사진을 사진전에도 출품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주로 중남미에서 발견되는 Sabethes 모기는 식물의 구멍에서 번식한다. 일반적으로 눈부신 금속 스케일로 장식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기로 알려져 있지만 황열병, 뎅기열 같은 열대질병을 옮기는 치명적인 모기이기도 하다.
위젠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모기를 찍기 위해 갔던 아마존 열대우림은 뜨거운 열과 높은 습도로 악명 높았다"고 말했다. 질 위젠은 이 모기 사진을 찍다가 여러 방 물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기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고, 빛의 강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 모기를 찍기 위해선 정지된 상태로 오래 머물러야 했다"면서 "특히, 플래시를 터트릴 시 모기가 날아갈 것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 곤충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팁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초점을 가진 이미지들을 포개서 높은 해상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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