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장거리 미사일 발사…미 "추가 제재"
입력 2009-09-29 05:13  | 수정 2009-09-29 09:09
【 앵커멘트 】
이란이 중·단거리 미사일에 이어 이스라엘을 타격권에 둔 장거리 미사일도 시험 발사해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이 중·단거리 미사일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샤하브 3과 세질 2를 발사했습니다.

이 중 샤하브 3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 유럽 일부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국 국방장관
-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적으로 군사적 대응보다는 우선 경제적 제재가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으로부터 적절한 해명을 듣지 못하면 추가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도 핵 협상을 눈앞에 두고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했습니다.

이란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다음 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서방 6개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따라서 자국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그러나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30년 만에 재개하는 핵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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