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소상공인 세납 연기"…소상공인들은 뜨뜻미지근
입력 2021-08-26 19:20  | 수정 2021-08-26 20:49
【 앵커멘트 】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41조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합니다.
종합소득세나 부가세 등 세금 납부도 미뤄주기로 했는데요.
정작 소상공인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신규 자금 대출과 보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총 41조 원 규모입니다.


각종 세납 기한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용·산재·국민연금 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요금의 납부유예 등 지원도 3개월간 재연장…."

부가가치세는 내년 1월, 종합소득세는 내년 2월로 3개월 더 납부가 유예됩니다.

정작 중소기업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A 중소기업 대표
- "돈을 버는 게 없잖아요. (결국) 유예했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거예요, 카드로 계속 5개월, 6개월 이렇게 무이자 할부 3개월로 세금을 돌려서 내는 거…."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소상공인들은 9시 영업제한을 풀고 일을 하게 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정규호 / 호프집 사장
- "임대료도 2~3개월씩 밀려서 내기가 벅찬데, 감면해줘야지 2~3개월 연장해준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자금 지원이나 세금 납부 유예 모두 결국 갚아야할 빚이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정부의 재정 지원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부담이고, 소상공인이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에…."

정부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도 추석 전까지 90% 이상 지급한다는 방침이지만, 소상공인들의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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