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18∼49세(1972~2003년 출생)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정됐거나 아직 예약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접종 일정을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9월 6일 이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6일 이전으로 예약을 했다면 취소할 필요가 없다"며 "주로 늦게 접종 일정이 잡힌 대상자의 일정을 추석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예약 취소와 재예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로 이미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해 재예약하면 된다. 신규 예약자도 9월 6일 이후로 접종 일정을 잡으면 된다.
만약 9월 6일 이전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예약한 사람이 단순히 날짜 변경을 위해 기존 예약을 취소할 경우 다음 달 6일 이후로만 재예약이 가능하다.
9월 둘째 주(6~12일) 예약은 8월 26일까지, 9월 셋째 주(13~19일) 예약은 9월 2일까지 예약 실시 후 마감된다.
추진단은 이날 추가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9월 6일 시작되는 주(둘째주)와 13일 시작되는 주(셋째주)의 경우 대부분의 의료기관 예약이 끝나 추석 이후 날짜만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모더나 백신 추가 도입으로 2주간 200만명 이상의 인원이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기관별 실제 예약 가능 인원은 진료 시간이나 예약 인원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추진단은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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