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개훌륭' 이경규 촬영중 개물림 사고…제작진 "출연자 안전 최우선"
입력 2021-08-24 15:02  | 수정 2021-08-24 16:04
‘개는 훌륭하다’ 이경규가 비글에 물려 손에 상처가 난 모습. 사진l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이경규가 비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 안전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출연자 안전이 최우선이며 응급조치 등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보호자 가족에게 끊임없이 입질하는 비글이 고민견으로 등장한 가운데, 이경규가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개훌륭'에서 이경규가 비글 마루와 직접 대면했다. 마루가 간식 주머니를 ?P으려는 이경규의 손을 강하게 물었으나 이경규는 놀란 티를 내지 않고 보호자 가족을 안심시키며 상황을 넘겼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사고를 '배움의 과정'으로 보는 듯한 자막을 삽입해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개훌륭'에서는 전에도 여러 차례 반려견 교육 중 물림 사고가 발생한 터라 안전 문제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경규가 개물림 사고 소독을 하는 모습. 사진|KBS2
이와 관련 '개훌륭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개 물림 사고가) 정말 위험한 일이고, 충분히 훈련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출연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방송에 다 담지 못하지만 물림 사고 등이 있는 경우 응급조치나 사후처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이 PD는 "방송에서는 (사고와 관련해) 필요 이상의 공포를 조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현장 상황을 착실히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다시 한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훈련사는 비글에 대해 운동이 진짜 많이 필요한 견종이다. 밖에서 뛰어야 할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을 물면 움직이니까 재밌어하는 거다”라며 "이런 친구들은 확고한 리더십을 가진 보호자가 필요하고 같이 놀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뺏는 것을 놀이로 인식하고 있는 마루의 집착을 버리기 위해 놀아 주면서 교육하는 방법을 공개한 강 훈련사는 만약 입질한다면 가차 없이 NO라고 외쳐한다. 또 집착하는 물건을 물지 않으면 간식으로 보상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개훌륭'은 반려견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법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강형욱 훈련사와 이경규, 장도연, 게스트 등이 문제 반려견 가정을 찾아 보호자와 함께 반려견 교육에 나선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