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0년 징역 위기…동생들 구하겠다며 살인한 美 17세 소년
입력 2021-08-24 14:58  | 수정 2021-11-22 15:05
사진=베르사유 리퍼블리컨 뉴스
생후 23개월·11개월 두 의붓동생 살해 혐의 '유죄'

지난 2017년 "지옥과 불의 사슬로부터 동생들을 구하겠다"면서 생후 23개월과 11개월의 어린 두 의붓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17살의 니컬러스 케드로비치가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0일 케드로비치는 미 인디애나주 리플리 카운티의 법정 배심원들로부터 2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케드로비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10일 열리는데, 그는 각각의 살인 사건에 대해 최고 65년씩 최장 1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13살이던 2017년 5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96㎞ 떨어진 오스굿의 집에서 생후 23개월 된 이복동생 디자이어 매카트니를, 그로부터 90일도 안 지난 7월 11개월된 의붓동생 나다니얼 리츠를 살해해 2018년 8월 체포됐었습니다.

리플리 카운티의 릭 허텔 검사는 케드로비치가 디자이어를 수건으로, 나다니얼을 담요로 질식시켰음을 수사관들에게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 당시 케드로비치는 수사관들에게 "동생들은 자신처럼 지옥에 살기를 원치 않았다. 동생들을 지옥과 불의 사슬로부터 구하기 위해 질식사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진술서에 적혀 있습니다.


그는 "지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사 일"이라고 답하며 그가 매일 해야만 했던 일들의 목록을 보았냐고 묻기도 했다고 진술서는 전했습니다.

그간 케드로비치에 대한 재판은 그의 정신 능력에 대한 판단, 그를 성인 법정에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 등으로 수년 동안 지연돼 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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