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은 이미지 메이킹 중?…아이스크림 셀카부터 명품 무장 모습까지
입력 2021-08-24 14:20  | 수정 2021-08-24 14:53
아이스크림 먹는 탈레반 / 사진=트위터 캡처
온라인 선전하는 모습, 탈레반 2.0으로 불려
트위터에 학교 다니는 여학생 모습 찍어 올리기도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온라인을 이용한 선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20년 전 가혹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일종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외신들은 소수민족이나 여성을 탄압하는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 같은 모습을 탈레반 2.0으로 불린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투와 종교적 문제에 집중하고 대중과의 소통에 미숙했던 탈레반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경에는 정상 국가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프간을 탈환했지만, 경제 문제가 심각한 데다 국제사회의 협력 없이는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명품 입는 탈레반 / 사진=트위터 캡처

앞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아프간을 통치한 당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하게 적용해, 여성의 사회활동·외출·교육 등에 제약을 가했습니다.

이에 탈레반은 트위터 계정에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는 아프간의 한 지방 경찰청장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영상이 올라왔고, 타하르 지역에서 한 여성은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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