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혈액 범벅에 반나체로 루이비통 매장 활보한 호주 여성, 왜?
입력 2021-08-24 11:13  | 수정 2021-11-22 12:05
호주 동물권 운동가 태시 피터슨이 호주 퍼스 루이비통 매장에 등장했다 / 사진=태시 피터슨 인스타그램
악명높은 극단주의 채식 운동가…지난 달엔 입국거부 조치도

호주 퍼스 루이비통 매장에 속옷 차림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하의 속옷만 착용한 반라 상태로 온몸에는 가짜 피를 묻혔습니다.

"완전한 채식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동물 학대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매장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닌 그는 악명 높은 극단주의 채식 운동가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의 동물권 운동가 태시 피터슨(26)은 전날 호주 퍼슨의 루이비통 매장을 습격해 동물 권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선 피터슨은 "동물의 가족, 양모, 모피를 사는 것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동물 대학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또 "당신의 가죽 가방, 재킷, 점퍼 때문에 누가 살해당했는가"라면서 "루이비통은 동물 살인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이 팻말을 뺏으며 제지했지만, 피터슨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루이비통 매장에서 쫓겨난 피터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위 영상을 올리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루이비통은 그들 손에 피를 묻혔다. 당신도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마찬가지"라며 "동물은 음식, 의복, 상품, 물건, 기계나 오락이 아니다. 종에 따라 차별하고 억압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피터슨은 그동안 슈퍼마켓, 쇼핑센터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공개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앞서 한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물고기 대학살"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시위를 하면서 지난 6월에는 피터슨의 고향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의 모든 술집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입국도 거부됐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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