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의 가을, 오페라 선율에 흠뻑 빠지다
입력 2009-09-25 17:01  | 수정 2009-09-25 17:01
【 앵커멘트 】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는 지금, 대구는 오페라의 선율에 흠뻑 빠졌습니다.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막이 올랐는데요.
개막작인 투란도트와 일부 작품들이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 푸치니의 투란도트.

투란도트 공주의 상처와 칼라프 왕자의 목숨을 건 도전, 시녀 류의 숭고한 희생이 만나 진정한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핑과 퐁, 팡 세 인물의 익살이 극의 재미를 선사하고 동양적인 색깔의 음악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럽의 오페라 전문 연출자 마르코 푸치 카테나가 연출을 맡았고 로마 오페라극장 부지휘자인 실바노 코르시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특히 개막전 3차례 공연표가 모두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빈 / 대구시립 오페라단 예술감독
- "연출적인 면에 새로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객석을 이용해서 정말 관객들이 무대에서만 하는 그런 연기자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객석에서 등장하고"

올해 축제는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를 주제로 5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해외 초청공연으로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의 마탄의 사수가, 창작 오페라로는 포항오페라단의 원이 엄마가 관객들을 찾습니다.

또 지역 3개 공연장의 합작품 사랑의 묘약, 대구 로열오페라단의 카르멘도 이번 축제의 주요 무대입니다.

▶ 인터뷰 : 배선주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
- "올해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 가격을 많이 낮췄습니다. 메인 오페라들은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쉬운 오페라들을 선정해서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이색적인 볼거리와 시상식도 마련됐습니다.

오페라 영화 상영과 전시회, 오페라 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분장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립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밖에도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앙드레김 패션쇼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오페라 열린 음악회가 축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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