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짝퉁 백신 증명서…美 알래스카서 무더기 적발
입력 2021-08-20 17:1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카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중국에서 만들어진 코로나19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미국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날 중국에서 넘어온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3000개 이상 압수했다. 매체는 위조된 증명서는 인쇄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게 주는 증명서와 매우 닮았다고 전했다.
중국산 가짜 증명서들은 알래스카는 물론, 미국 내 여러 주(主)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CBP는 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세관국경보호국은 중국에서 제작된 가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3000여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가짜 증명서 제작이나 구매는 미국 연방법 위반에 해당해 적발되면 벌금형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박물관, 경기장, 영화관, 콘서트홀 등에 입장하려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시카고는 국제마라톤대회 출전 조건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판정 확인서 제출을 내걸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