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사과에 황교익 "내일까지 사퇴 고민"
입력 2021-08-19 19:31  | 수정 2021-08-19 20:22
【 앵커멘트 】
보은 인사와 친일 문제 등을 놓고 거친 공방을 주고 받았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로 사과를 주고 받았습니다.
황 내정자는 MBN 취재진에 이제 비방전을 멈추겠다며 "자진 사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며 내일 오전까지 여부를 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지,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황 내정자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황 내정자도 SNS를 통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짐승' '정치 생명' '연미복' 등을 운운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서로 갈등이 극단을 향해 치닷다가 수습 국면에 들어간 것입니다.

다만 황 내정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계속 분란이 커지면 업무를 잘할 수 없다며 내일 오전까지 자진 사퇴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익 /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야당 후보가 또 소란스럽게 할 수가 있어요. 소란스럽게 하는거야 대응하면 되지만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이낙연 쪽에선 이젠 공격하지 않아 아 됐다. 그런데 아 아니구나.

이재명 캠프에서도 황 내정자의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오기도 했는데,

▶ 인터뷰 : 안민석 /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BBS 라디오)
- "예기치 않은 지금 대형 악재가 터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걸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는 것이죠. "

임명권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장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딴 거 여러가지 물어보시려고 그러죠? 근데 오늘은 좀…."

이런 가운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황 내정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분"이라며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늘 함께해주리라 믿는다"며 지지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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