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학교 주변 간식 당·나트륨 많아
입력 2009-09-24 22:13  | 수정 2009-09-24 22:13
【 앵커멘트 】
닭강정, 호떡, 햄버거…
학교 주변에서 주로 파는 간식인데요.
너무 짜거나 너무 단 것으로 조사돼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보도에 임진택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주변 가게.


아이들이 즐겨 먹는 닭강정과 와플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하굣길 아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사먹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연 / 초등학교 4학년
-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사먹어요."

하지만, 이런 간식들은 너무 짜거나 너무 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간식 100g에 들어 있는 나트륨량은 평균 373밀리그램이었습니다.

특히 닭강정과 햄버거는 400mg을 훌쩍 넘었으며, 떡볶이도 400mg에 달했습니다.

닭강정 1개와 떡볶이 4개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 목표량 2천mg에 육박합니다.

당 함량도 100g당 평균 4.9g으로 높았는데, 와플과 호떡은 평균 17g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당 섭취 권고 기준이 하루에 50g인 점을 놓고 보면 적지 않은 양입니다.

이런 나트륨이나 당을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식약청 영양정책과장
-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단맛이나 짠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식습관을 형성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식품을 살 수 있는 영양표시 시범사업을 학교주변 가게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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