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확진 1,805명…확산세 속 제주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입력 2021-08-18 09:30  | 수정 2021-08-25 10:05

오늘(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7일, 1,373명)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으나 연휴가 끝나면서 다시금 급증세를 기록해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3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연휴 뒤 다시 급증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05명 증가한 누적 228,657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767명, 해외 유입 3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107명(서울 507명, 인천 91명, 경기 509명), 비수도권에서 660명(부산 123명, 대구 61명, 광주 30명, 대전 32명, 울산 31명, 세종 6명, 강원 40명, 충북 32명, 충남 70명, 전북 19명, 전남 32명, 경북 35명, 경남 104명, 제주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2,97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1,805명입니다.

거리두기 이달 22일 종료…"상황 지켜보며 연장 결정"


주말과 휴일이 낀 광복절 연휴(14∼16일)를 거치면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로 떨어졌으나 당장 평일이 되자마자 곧바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여전한 4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에도 여행이나 나들이 인파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기에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방역 조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방역 수위를 낮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초·중·고교 개학까지 맞물린 상황이기에 지난해 광복절을 전후로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방역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금주 중으로 거리두기 단계 등 구체적인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서 단계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제주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합니다. 이에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모두가 폐장되며 사적 모임은 오후 6시부터 2인까지만 허용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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