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니네가 뭘 했다고"…군 장병 광복절 특식에 여초 커뮤니티 반발
입력 2021-08-17 15:33  | 수정 2021-08-17 15:45
제공된 마카롱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대다수 "특식 취지 이해 못하겠다"
타 커뮤니티·SNS로 확산…남녀 갈등 불 붙기도

국방부가 광복절을 맞아, 군장병에게 마카롱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한 여초 커뮤니티에서 조롱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국방부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군장병에게 마카롱을 지급했다는 글이 공유됐습니다.

이에 회원 대다수는 특식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몇몇은 장병들을 향해 '비만 지방덩어리' 등 폭언을 쏟아내며 "세금이 아깝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댓글은 다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하며, 남녀 갈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누구 덕분에 발 뻗고 자는데, 어이가 없다", "군 복무 중인데 정말 현타가 온다", "댓글들을 쭉 보니, 희생하고 헌신해서 나라를 지킬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경기도 일부 부대에 마카롱 세트를 특식으로 제공했으며, 해당 마카롱 세트의 입찰가는 1천원대로, 시중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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