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질환 앓던 마라토너 이봉주, 수술 마치고 첫 공식일정

수술 전보다 건강 되찾은 모습
이봉주 "수술 경과 좋아…달리는 모습 보여주겠다"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수술을 받았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수술 후 첫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봉주 선수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카메라 앞에서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수술 전보다 건강을 많이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인사하는 이봉주 선수 / 사진 = 뉴스1

이봉주 선수는 지난해 1월부터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허리와 등이 굽는 등 불편함도 겪었습니다.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고, 목은 90도로 꺾여 있었습니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계속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결국 지난 6월 이봉주 선수는 척수 지주막낭종(등뼈 6~7번 사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이제 경련 현상도 거의 잡혔다"고 근황을 전하며 "여러분에게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수술 받은 이봉주 선수 / 사진 = 런코리아 유튜브 캡처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