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 뿐"
미국의 한 간호사가 온라인에 올린 섹시한 사진으로 인기를 끌자, 결국 중환자실 근무를 관뒀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뉴스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하던 간호사 알리 레이가 음란사이트 온리팬에 올린 섹시한 사진 때문에 결국 간호사직을 그만두었다고 전했습니다.
레이는 여전히 간호사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지만 수입은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7살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관으로 복무했고,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두 자녀를 낳은 레이는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등록했습니다. 해군을 떠날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처참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스에 주둔했는데 당시 죽음과 재난을 목도하면서 군을 떠나게됐다고 밝혔습니다.
간호학교 졸업 뒤,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습니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장시간 노동에 감정적으로 지친 레이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12월 간호사로 일한지 9년째가 되었을 때, 같이 일하던 6명의 다른 간호사가 그녀의 사진을 상사에게 신고했습니다.
병원 측은 레이에게 소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는 사람들이 병원에서의 자신의 근무 성적보다는 병원 밖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료 간호사들은 지난 2021년 3월 그녀의 사진을 유료 음란사이트인 ‘온리팬에서도 찾아냈습니다.
이에 병원 측은 이번에는 온리팬 계정을 삭제하든지 병원을 그만두라고 했고, 결국 그녀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편 레이는 남편의 동의하에 2020년 9월부터 온리팬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첫달에만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습니다. 처음에는 누드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대담한 영상을 올리면서 그녀의 한달 수입은 평균 6만 5000~7만 5000달러(7500~8700만원)입니다.
이에 레이는 우리는 벽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면서 나는 결코 온라인에서 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