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측, 긴급 성명 통해 "사과 드리고 철저히 조사하겠다" 밝혀
호주의 한 유명 마트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노부부가 원치 않는 물건까지 함께 배달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부가 받은 물건은 바로 누군가 사용해 축축한 '기저귀'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5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던 여성 A 씨(73)는 현지 대형 마트 체인점인 울워스에서 수 년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왔습니다.
부부는 모두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려웠고, 그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식료품을 구매한 뒤 배달 서비스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받은 택배에는 낯선 가방이 있었습니다.
세븐뉴스에 의하면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울워스 가방이었지만 택배와 함께 받는 가방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안을 들여다보고 '저건 뭐지?'라고 말했다. 분홍색과 흰색 얼룩이 있어 잘 알 수 없었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집어들었고, 더러운 기저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남편에게 말하고 바로 손을 씻었지만 믿을 수 없었다. 기가 막히다"라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후 부부는 울워스에 불만사항으로 연락을 취했고, SNS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역겨웠던 적이 없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울워스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고객님께 사과를 드리기 위해 연락을 드렸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