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 펜스·차벽 '곳곳 충돌'
입력 2021-08-15 08:40  | 수정 2021-08-15 08:58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맞은 광복절 연휴, 서울 곳곳에서 예고된 집회와 행사는 그대로 열렸습니다.
경찰 또한 방침대로 도심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해 곳곳에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광화문 광장 일대가 차벽과 펜스로 막혔습니다.

경찰이 일부 보수 단체가 예고한 '1인 걷기 행사'를 불법 집회로 보고 사실상 원천 봉쇄한것입니다.

경찰은 도심권에 임시 검문소 81곳을 설치해 집회 시위 의심 차량과 행선지를 확인했습니다.

한 50대 남성 유튜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과 행사 주최 측 간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구주와 / 변호사
- "우리가 정당 업무에 의해서 기자회견을 가고 있는데 그것을 왜 막고 있습니까? 답변을 해 주세요."

민주노총은 서울 서대문역과 충정로역 일대에서 한미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며 70m 간격의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집결 과정에선 수 분 간 수십 명이 모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임시 검문 차량을 배치한 경찰은 적극적인 제지를 하지 않아 이곳을 지나던 보수 단체 측의 반발도 샀습니다.

- "경찰이 막아주세요, 불법 집회. 저 쪽에도 다 내려가서 불법 집회를 하고 있잖아요."

서울시와 경찰은 해당 1인 시위 성격에 대해 차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보수·진보 단체의 도심 집회·행사는 광복절인 오늘과 내일도 이어집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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