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주 화이자 과다 투여 사고, 어쩌다 이런일이…"모더나로 착각"
입력 2021-08-14 19:44  | 수정 2021-08-14 19:48
[사진 = 연합뉴스]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화이자 백신 과다 투여 사고는 신입 의료진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방식이 다른 모더나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에 있는 한 의원은 지난 12~13일 10명의 접종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과다 투여했다.
일반적으로 화이자백신 1바이알(병)은 5~6명분으로 원액 0.54cc에 식염수 1.8cc를 섞어 1명당 0.3cc씩 접종한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신규 채용된 이 의원의 간호조무사는 식염수로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0.3cc 씩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한 것이다.
해당 의원측은 13일 오후 3시 20분께 오접종 사실을 확인하고 청원구보건소 측에 알렸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들 과다 접종자 10명 중 6명은 충북대병원에 입원 조처하고 나머지 4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가 모니터링하며 하루 3회 이상 이상반응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이들 일부는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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