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봉오동 전투' 주역 홍범도 장군 유해, 100년 만에 귀환
입력 2021-08-14 19:30  | 수정 2021-08-14 20:24
【 앵커멘트 】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죠,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습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특사단이 오늘(14일) 오전 카자흐스탄 현지로 출발했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군 특별수송기로 특사단이 탑승합니다.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입니다.

▶ 인터뷰 : 황기철 / 보훈처장
- "카자흐스탄으로 우리의 전쟁영웅이신 홍범도 장군님을 모시러 출국합니다."

▶ 인터뷰 : 조진웅 / 영화배우
- "면목없죠.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실 수 있어서 아주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군과 전면전을 벌여 승리를 거뒀습니다.

같은 해 10월 청산리 전투에서도 일본군 대부대를 격파했습니다.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됐고, 75세에 숨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부터 카자흐스탄과 유해 봉환을 논의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북한은 홍 장군 출생지가 평양이란 이유로 유해도 북한으로 봉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국빈방문을 계기로 유해 봉환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특사단은 광복절인 내일 오후 귀국하며 홍 장군 유해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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