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에서 월급 한 푼 안 쓰고 집 사는데 8년…정말?
입력 2021-08-13 19:20  | 수정 2021-08-13 21:07
【 앵커멘트 】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데, 월급 한 푼 안 쓰고 다 모으면 8년이 걸립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내용인데요.

2019년 기준 6.8년 걸릴 때 보다 1년이 더 걸리게 된 거죠.

그런데, 8년을 모으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다는 소리에 동의하십니까?

내 월급 그리고 요즘 집값을 생각하면 '8년밖에 안 걸린다고?'라는 혼잣말이 나올 법하죠.

한국은행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 내 집 마련이 10.4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딱 석 달 차이인데 그새 2년 넘는 연봉을 더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는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 선호하는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하면 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겠죠.


참고로, 시민단체 경실련은 지난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2배 가까이 올라 30평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25년이 걸린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치솟는 집값을 생각하면 정부 발표보다 시민단체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