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기기 개발까지' 성과 내는 경기도 산학협력
입력 2021-08-13 09:20  | 수정 2021-08-13 09:42
【 앵커멘트 】
경기도는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협력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꾸준한 지원과 협력으로 결실을 맺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입니다.

목에 남을 흉터를 걱정해 겨드랑이 쪽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지숙 / 경기 수원시
- "여자이고 하니까 흉이 남으면 그 문제가 가장 걱정이긴 해요."

아주대학교 김유찬 지역협력센터 피부과 교수팀은 이런 흉터 예방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경기도에서 연결해준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찬 /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 "이미 흉터가 생긴 사람은 더 많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보통은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10~20회 정도 치료를 해야 하고…."

6년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이 이어졌고, 최근 갑상선 수술 후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LED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LED 광원을 이용한 피부미용 제품은 기존에 있었지만, 갑상선 수술 흉터를 예방하기 위한 의료기기로는 국내 최초입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기술개발, 연구인력 양성 등을 위해 매년 52억 원의 예산을 산학협력 지원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서용 / 경기도 과학기술과장
-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 중립문제 등 앞으로 대책이 시급한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신규 연구센터 2개소를 새롭게 선정하여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산학협력 사업의 성과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관련 지원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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