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생일 끝자리 '3' 대상자 백신 예약…40대 이하 예약률 저조
입력 2021-08-13 08:37  | 수정 2021-08-20 09:05
오늘 오후 8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예약 가능
사흘간 40대 이하 접종 예약률 50%대
정부, 추석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목표


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지난 주 시작된 가운데, 오늘(13일) 오후 8시부터 생년월일 끝자리가 '3'인 사람이 예약에 들어갑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49세(1972∼2003년생) 중 생일이 3일, 13일, 23일인 사람은 오늘 오후 8시부터 내일(1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을 통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약 시스템에 접속한 뒤 본인 인증 후 원하는 접종 일자, 기관을 선택하면 됩니다.

본인 인증은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의 간편인증서를 미리 받아두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하 국민들은 현재 '10부제'를 통해 접종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10부제 예약은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게 한 것으로,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돼 이달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와 더불어 모든 대상자가 새롭게 예약을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18~49세 중 기접종자와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대상자 등을 제외하고 10부제 예약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총 1천576만 명입니다.

예약을 마친 사람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을 6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게 됩니다.

지난 사흘간 18~49세 접종대상자 예약률은 50%대로, 정부의 최소 기대치였던 70%를 밑돌았습니다. 50대 이상 국민의 예약률은 8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해 낮은 수치입니다.

40대 이하 10부제 예약 첫날에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 141만3천83명의 59.4%인 83만9천582명이 예약을 마쳤고, 둘째 날에는 끝자리가 '0'인 대상자 165만4천773명의 61%인 100만9천662명이 예약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끝자리가 '1'인 대상자 174만431명 중 86만2천936명이 예약하면서 중간집계 예약률 49.6%를 보였습니다.

사흘간 18~49세의 접종 예약률이 60% 미만으로 다소 저조한 수치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은 "10부제에 따라 각 예약 대상자에게 약 하루 정도씩만 예약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라며 "9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예약 기회가 있어 예약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 1천500만명이 넘는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률이 80%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내놓은 '추석 전 전국민 70%의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집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18∼49세 예약률이 전체 목표치 70%에 미달하고 고령층 예약률 80%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본인의 건강을 위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약을 요청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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