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해 수준'…미국인 98% '위험지역' 거주

【 앵커멘트 】
일본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근접하면서, '재해 수준의 비상사태'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예외는 아닌데,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1만 8천 명을 넘어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만 5천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와, 올림픽으로 인한 대규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병상 부족이 심각해 집에서 요양하는 환자도 한 달여 만에 19배로 늘었습니다.

'재해 수준의 비상사태'라는 전문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98%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9%에 불과했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급격히 치솟은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문제입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 10명 중 6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세계 최초로 60세 이상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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