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용 화학물질 검출돼 전량 리콜조치
농심 측 "국내 유통 제품은 문제 없다"
농심 측 "국내 유통 제품은 문제 없다"
유럽에 수출된 농심 해물탕면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됐습니다.
농심 측은 오늘(12일) "유럽연합(EU)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로부터 올해 초 독일로 수출돼 판매 중이던 '해물탕면'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과 3월 수출돼 유럽 각국에서 판매 중인 해물탕면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출된 1급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의 양은 1월과 3월 각각 7.4ppm, 5.0ppm 입니다. 해당 물질에 대한 EU의 허용 기준치인 0.05ppm을 최대 148배 이상 초과하는 규모입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살균 및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RASFF는 유통기한이 2022년 1월 27일인 제품과 2022년 3월 3일인 제품 전량을 리콜 대상 제품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6일 각 유럽 국가에서는 해당 제품 판매가 즉시 중단됐습니다. 해당 일자 이외의 제품은 농심 내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 유통되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에틸렌옥사이드가 어떤 경로로 유입됐고 해당 날짜 제품에 들어갔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출용은 부산 공장에서, 내수용은 안성·안양·구미 공장에서 주로 생산한다"며 "생산라인이 달라 국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