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수면내시경 환자들 성추행한 간호조무사…초등학생 음란물도 검색
입력 2021-08-12 19:20  | 수정 2021-08-13 10:35
【 앵커멘트 】
수면내시경을 받는 여성 환자들을 강제추행한 20대 남성 간호조무사가 구속됐습니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2명에 달하는데, 이 남성의 휴대전화 등에선 여성 환자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도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 간호조무사 A 씨는 수면 내시경을 받고 잠들어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여성 환자의 신체에 손을 대거나 촬영을 한 겁니다.

A 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수면 내시경 도중 마취가 풀린 피해자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0월부터 4월까지 수십 차례 여성 환자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가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을 포함해 불법 촬영도 22차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A 씨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에선 환자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 37장이 발견됐습니다.

추행과 불법 촬영 피해자로 확인된 사람만 12명에 달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초등학생 음란물을 검색한 기록까지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과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정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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