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에 생후 50일" 멸종위기 한국호랑이 5남매 태어났다
입력 2021-08-12 15:02  | 수정 2021-08-12 16:02
지난 6월 27일 태어난 아기 한국 호랑이 5마리 /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약 1kg으로 태어나 현재는 5~6kg

국제적 멸종위기 1급인 한국 호랑이 5마리가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한국 호랑이의 경우 보통 한 번 출산 시 2~3마리 정도만 태어나기 때문에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희귀 사례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 6월 27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1급 한국 호랑이 5마리가 태어났으며 오는 광복절에 생후 50일을 맞게 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한국 호랑이는 전 세계에 1000여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 보호 협약인 CITES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 동물입니다.

에버랜드는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 아기 호랑이 총 5마리의 사진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5남매는 암컷 '건곤이'와 수컷 '태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미 SNS 인기 스타가 된 태범이와 무궁이의 동생들입니다.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호랑이들은 40여 일만에 5~6kg까지 성장했습니다.

김수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엄마 건곤이는 태범, 무궁이 육아 경험을 살려 다른 아기들에게 밀려 모유 섭취가 부족한 아기는 따로 챙겨 먹이는 등 5남매를 살뜰히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생후 100일 무렵인 10월 초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아기 한국 호랑이들의 성장과정을 에버랜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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