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관계 분위기 망쳐서"…세 살배기 딸 죽인 엄마 15년형
입력 2021-08-12 11:20  | 수정 2021-08-12 11:28
사건 이후 우는 영상을 올린 니콜라 프리스트. 딸을 추모하는 사진(우)을 올렸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빈축만 샀다 / 사진=영국매체 미러
가슴·배 심각 부상입고 세상 떠나
당시 남자친구는 별다른 행동하지 않아

영국의 한 여성이 성관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3살배기 친딸을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더선, 미러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 프리스트(23)는 지난주 딸을 때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인정받아 1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 프리스트의 딸 케일리는 지난해 8월 침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프리스트는 사건 전날 밤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잠을 설친 딸이 방에 찾아왔고 프리스트는 분위기를 망쳤다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프리스트의 남자친구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가슴과 배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케일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전 CCTV에 담긴 니콜라와 딸의 모습 / 사진=영국매체 미러


그러나 딸의 사망 이후에도 프리스트는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한 달 후 그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우는 척하며 내가 다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날개와 엔젤링을 합성한 딸의 사진에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무덤에 묻을 때 거의 죽을 뻔했다 등의 글귀를 넣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프리스트는 사건 이전에도 딸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을 샀습니다.

일례로 그는 춤을 추지 않는 케일리를 억지로 춤추게 했고 케일리가 앉고 싶어 해도 억지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사망 전 CCTV에 담긴 니콜라와 딸의 모습 / 사진=영국매체 미러


또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프리스트는 딸 근처에서 담배를 피웠고 케일리와 함께 있을 때 손을 잡거나 눈을 마주치는 등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결국 프리스트는 지난주 딸을 때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인정받아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프리스트가 어머니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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