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남, 만취 운전 적발…가드레일 '쾅'
입력 2021-08-12 10:15  | 수정 2021-08-12 13:29
도쿄올림픽 개막식날 사고…정의선 국내 부재
"혈중 알코올 농도 0.164%…면허취소 수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1)의 장남 정 모 씨(22)가 만취 상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오늘(12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정 회장의 아들 정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 45분쯤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청담대교 진입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사고로 운전석 쪽 범퍼와 타이어 등이 심하게 파손됐으나 다른 차량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로 정 씨를 입건했으며 사고 당시 차에 동승자는 없었습니다.


정 씨는 강남구 삼성동의 아파트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차량을 몰고 나와 3.4km 구간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4%로, 이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다음 날 새벽으로, 대한양궁협회장인 정 회장은 지난달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시상식에 참석했고 이후 일본으로 이동해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선수단을 격려했기에 국내에 부재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아파트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는 정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염병예방법 관련 추가 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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