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에 눈뜬 성직자?…전문직 성폭력 1위
입력 2009-09-23 14:51  | 수정 2009-09-23 19:55
【 앵커멘트 】
성폭력 피해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 할 성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성폭력 범죄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남기는 성폭력.

국내 성폭력 피해자 수는 정부의 예방 노력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범죄 증가에 성직자들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 직업 현황을 보면, 자영업자가 17%로 전체 직업군 중 가장 많았고 전문직과 공무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사회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직 성폭력자 가운데 목사, 신부, 승려 등 종교인의 비율은 16%에 달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민주당 의원
- "성폭력은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범죄입니다. 인권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고, 성직자들은 특히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한편, 최근 들어 성폭력에 따른 남성 피해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6년 757명이었던 남성 피해자는 지난해 천백 명으로 크게 늘어 이제는 성폭력 피해자가 여성으로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실감케 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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