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직 정점 아니다"…요양병원·시설 다시 면회금지
입력 2021-08-11 19:20  | 수정 2021-08-11 19:38
【 앵커멘트 】
그러면, 지금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일까?
전문가들은 지금이 '정점'이 아니고, 더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국은 우선 급한대로 요양병원과 시설의 면회를 다시 금지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7월12일)
- "수리모델링을 분석해 본 결과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 2,300여 명까지 증가한 후에 감소할 것으로 추계하였습니다."

하루 확진자 2,200명 대는 정은경 질병청장의 예측보다 열흘 정도 빠른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이 정점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판단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인지라 금주 추이를 좀 더 보면서 평가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유지하게 될 것인지…."

최악의 경우 3천 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앞으로 보름까진 늘어날 것이고 그 숫자는 가늠은 힘듭니다. 예를 들어서 3천 명이 됐다고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5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휴가철 늘어나는 이동량과 개별접촉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방역당국은 급한대로 백신 접종자도 선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직장 방역을 강화하는 등 추가 방역조치를 내놨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4단계 지역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대면 면회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현 수준을 뛰어넘는, 비수도권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저녁 8시 식당 카페 영업제한과 재택근무 대폭 확대 등 5단계에 준하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 강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할 수 밖에 없어 다시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 그래픽 : 주은지 ]

#MBN #MBN종합뉴스 #코로나19 #2천명 #요양병원 #강재묵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