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원금 의혹' 윤미향 의원…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1-08-11 19:20  | 수정 2021-08-11 20:01
【 앵커멘트 】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무려 11개월 만인데요.
재판에서 윤 의원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지 11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윤미향 무소속 의원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후원금 유용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윤 의원이 정부와 지자체 등을 속여 3억 6천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부정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8,000만 원가량을 기부 또는 증여하게 했다고 보고 준사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윤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의원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1년의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함께 활동한 선배·동료가 상처를 입었다"며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 주변에선 윤 의원을 옹호하는 시민들과 비난하는 시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윤 의원 측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판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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