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기사 위장해 유튜버 집 침입한 20대 가스총 강도, 구속 송치
입력 2021-08-11 14:22 
[이진한 기자]

택배기사로 위장해 문을 열도록 유도한 뒤 가스총을 발사한 20대 강도가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A씨(23)를 검차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인터폰을 누르고, 문을 연 피해자의 얼굴 등에 가스총을 5차례 발사한 뒤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가상하폐 투자 전문 유튜버이며, A씨는 이 채널 시정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집 안으로 피하자 따라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하며 턱과 팔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가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도주해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1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시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범행 3일 전부터 범행장소 주변을 머물며 대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 4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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