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계처럼 다이빙만"…질문 이해 못하고 엉뚱 답변 중국 14세 금메달 소녀 학대논란
입력 2021-08-11 10:16  | 수정 2021-08-18 11:08

지난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여자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14)에 대한 취재진과 유명 유튜버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질문에 대한 엉뚱한 대답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초 교육도 없이 기계처럼 훈련만 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나온다.
중국 유명 과학저술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팡저우쯔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취안홍찬의 인터뷰 영상 일부를 올렸다.

팡저우쯔가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중국 기자가 취안훙찬에게 "성격이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취안홍찬은 이해를 못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관계자가 "평상시 너의 태도"라고 설명해줬고 그제서야 대답했다.
팡저우쯔는 트위터에 영상과 함께 "14살이 일상적인 질문을 해도 이해를 못하니 귀여운게 아니라 안타깝다"라고 썼다.
그는 또 "기초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어머니 치료를 위해 돈을 번 이 아이와 일반 노동과 무슨 차이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취안홍찬은 금메달을 따 주목을 받아 그의 사생활이 알려졌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알려지지 않은 아동 노동자들은 얼마나 많을까요"라고 했다.
이 영상은 12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앞서 취안훙찬은 메달을 딴 뒤 "돈을 많이 벌어 엄마의 병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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