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23명으로, 그칠 줄 모르던 4차 대유행 여파에 결국 일일 확진자 수 2천 명 선을 넘게 됐습니다.
2천 명 넘었다…휴가철 막바지에 수도권 확진자 급증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223명 증가한 누적 216,206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2,145명, 해외 유입 7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405명(서울 650명, 인천 107명, 경기 648명), 비수도권에서 740명(부산 125명, 대구 66명, 광주 17명, 대전 42명, 울산 48명, 세종 8명, 강원 19명, 충북 54명, 충남 84명, 전북 28명, 전남 16명, 경북 66명, 경남 139명, 제주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감염 비율은 65.5%로, 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수도권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2,56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2,223명입니다.
확산세 속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
4차 대유행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41명으로 이중 델타형 변이가 2,555명(전체 96.7%)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2%→62.9%→71.1%로 가파르게 오르자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쌓이면서 (거리두기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지 못해 확진자 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당초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거리두기 4단계가 최근 비수도권인 부산, 대전, 충북 충주, 경남 김해·창원·함안 등으로 확산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