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포폴' 하정우 "뼈저리게 후회"…검찰, 벌금 1천만 원 구형
입력 2021-08-11 08:52  | 수정 2021-08-11 09:40
【 앵커멘트 】
항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 씨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하 씨는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투약 혐의를 인정해 재판은 10여 분 만에 끝났고, 검찰은 벌금 1천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담담한 표정으로 배우 하정우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배우
-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요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 씨는 지난 2019년 19차례에 걸쳐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하고, 병원장 등과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서 하 씨 측은 혐의 내용을 인정했지만, "여러 작품에서 특수분장을 하며 피부 상태가 악화돼 치료받은 것"이라며 의사 지시 하에 투약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하씨는 직접 준비한 반성문을 읽으며 "얼마나 주의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하 씨 측은 10명이나 되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배우
- "변호인 열 분 선임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글쎄요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검찰은 벌금 1천만 원과 8만 8천여 원 추징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 선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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