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훔친 차량으로 60km 질주" 무면허 10대 운전 발각
입력 2021-08-11 07:00  | 수정 2021-08-11 07:57
【 앵커멘트 】
서울과 인천에 걸쳐 장장 60km를 면허도 없이 운전한 겁 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데,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들을 한참 살핍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일행과 검은색 승용차를 타곤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이들 2명은 모두 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차주가) 목요일에 주차를 해놨는데, 보니까 차가 없어져서…. 그래서 도난 신고를 (한 거죠)"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들은 이 아파트에서 훔친 차량을 타고 서울과 인천 시내를 누비며 약 60km 가량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주 중엔 서울의 한 오피스텔 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10대 일행은 알고 지낸 중학생을 차에 태워주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가출 신고가 돼 있던 중학생이 귀가해 "형들과 차를 타고 다녔다"고 털어놓았고, 비슷한 시기에 피해 차주의 신고가 들어온 것입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들을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을 훔친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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