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568일 만에 첫 2천 명대…"아직 4차 대유행 정점 아냐"
입력 2021-08-11 07:00  | 수정 2021-08-11 07:11
【 앵커멘트 】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68일 만에 가장 많은 인원으로,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21명으로, 전날보다 637명이 더 많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경기가 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18명 등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68%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환자는 31%로 다소 주춤했지만,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양상입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도 아직 4차 유행의 정점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 변이인 만큼, 당분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최근 1주새 델타 변이 검출률은 73.1%로 한 주 만에 11.6%p 늘어나면서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미 70%가 넘는 수준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화됐습니다. 가장 좋은 대책은 빠르게 백신 접종을 통해서…."

설상가상으로 하반기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백신 부족이 현실화한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더디게 오르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