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후 첫 행선지는 국내 사업장?…취업 제한이 걸림돌
입력 2021-08-10 19:20  | 수정 2021-08-10 21:13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어디일지가 관심입니다.
서초동 사옥이나 국내 사업장이 될 법도 하지만, 이 부회장은 취업제한이 걸려 있죠.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5년간 취업이 제한됩니다.

등기이사는 물론이고 공식 의사결정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취업 제한 통지는 이미 했고요. 그 점에 대해서 관심 많으신 거 같은데, (법무부는) 고려한 바 없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이 국가적 경제상황을 가석방 사유로 든 것은 경영 활동에 여지를 줬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증설에 속도가 붙을지가 관심입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공장으로,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하는 분야입니다.

▶ 인터뷰 :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옛날에 양산할 때 반도체를 사가는 게 아니고 주문형이에요, 전부. 앞으로 파운드리밖에 안 남아요."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현재 공사가 한창인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의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입니다. 이곳을 짓는 데 30조 원이 넘게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속한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은 답보상태입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관계자
- "저희는 기존처럼 복수 후보지를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에 있고요. 그 외에는 더 진행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이밖에 지난 2016년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소식이 없었던 인수합병이 재개될지에도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MBN #법무부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 #박범계장관 #가석방 #반도체 #평택캠퍼스 #박은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