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710선도 훌쩍…1년3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09-09-22 17:47  | 수정 2009-09-22 19:09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1,71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20선까지 올라가는 등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몇 차례 문을 두드렸던 1,700선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뉴욕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1,700선을 넘겨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어 장중 1,72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마감 지수는 23포인트 오른 1,718.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올해 초 1,150선에서 무려 50% 가까이 뛰어오른 셈입니다.

13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5천 억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질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인 82만 5천 원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5%, 현대모비스는 7%, LG화학은 10% 급등했습니다.

특히 IT와 자동차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180%에 가깝고, 삼성 SDI의 경우 200%가 넘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에 동참해 3포인트 오른 536으로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1,710선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도 순항을 거듭할지는 원·달러 환율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달려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환차익을 기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분기 기업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 역시 높아져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정의 빌미도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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