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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슬의생2' 유연석, 신현빈에 프로프즈 무산→김해숙 치매 암시
입력 2021-08-05 23:12  | 수정 2021-08-05 23:14

'슬의생2' 유연석이 프로포즈가 무산됐다.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안정원(유연석 분)이 장겨울(신현빈 분)에 프로포즈를 계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원(유연석 분)은 병원을 찾은 모자(母子)와 상담했다. 안정원이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전부 대답하며 아이가 말할 기회를 차단했다. 이 모습을 보던 안정원은 "어머니 6학년이면 몸에 대해 자기 생각 충분히 얘기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또박또박 어른스럽게 말해 안정원을 흐뭇하게 했다.
이익준(조정석 분)은 채송화(전미도 분)와 식사하러 가는 길, 병원 내에 있는 별관 지하 원장님, 안경점 사장님 등 병원에서 일하는 분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인싸' 면모를 자랑했다.

이 모습을 본 채송화는 "넌 어떻게 이 병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냐. 내가 이 병원에 더 오래있었는데 나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지?"라며 놀라워 했고, 이에 이익준은 "왜 그런지 알아? 사람들이 날 너무 좋아해. 내가 너무 귀엽나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익준과 아들 우주(김준 분)랑 채송화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 채송화는 프로 캠핑러의 면모를 드러내며 장작에 불을 붙였다. 그러며 "시간없다. 얼른 불 붙이고 힐링 해야지. 주말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거 모르냐"며 장난쳤다. 이어 라면을 함께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익준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단 한 가지"를 물었다. 이에 채송화는 "곱창, 등심, 도가니탕, 차돌박이, 안창"이라며 괴로워하자, 이익준은 "그냥 소를 한 마리 먹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채송화는 "그것도 하나로 쳐주는 거냐"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 이익준을 당황케 했다.
안정원은 당직인 장겨울(신현빈 분)과 분식을 먹으며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다. 장겨울은 "더이상 거짓말 못 하겠다. 교수님들이 자꾸 물어본다. '남자친구는 아직도 만나냐. 뭐하는 사람이냐. 결혼을 언제할 거냐' 제가 워낙 거짓말에 소질이 없어서 그냥 헤어졌다고 할까봐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황한 안정원은 "그건 좀 그런데"라며 "그것도 거짓말이잖아. 다음주 일요일에 만나면 다같이 이야기해보자"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정로사(김해숙 분)와 커피를 마시던 조영혜(문희경 분)는 "난 이번에 언니 말대로 투명인간으로 있으려 한다. 아무나 다 좋다"며 립스틱을 발랐다. 하지만 지나가던 추민하(안은진 분)이 조영혜의 팔을 쳤고, 이내 둘은 실랑이를 벌였다.
추민하는 바로 사과했지만, 이 상황이 못마땅했던 조영혜는 "치고 갔으면 사과를 해야지. 젊은 사람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건성으로 '죄송합니다'하면 끝이냐"며 비꼬았다. 이 말을 들은 추민하는 "할머니 저 아세요? 왜 반말을 하실까요?"라며 반문했고, 화가난 조영혜는 "아니 우리 아들보다 어려보이는데 반말 좀 하면 어때서? 그리고 내가 왜 할머니야?"라며 당황했다.
율제병원으로 한 여성이 긴급하게 후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는다. 여성에게는 장기기증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병원은 보호자를 찾는다. 알고보니 보호자는 병원에서 일하는 시큐리티. 고민하던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익준에 "30년 만에 만났다. 저 4살 때 이혼하시고 쭉 혼자 지내셨다고 들었다"며 "교수님 저 잘 결정한 거죠? 기증하면 많은 사람들 살릴 수 있겠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익준은 "많은 환자들분들이 새로운 삶을 얻게 될 거다. 생명의 기회를 주신 거다"고 말했다.
이익준은 휴게실에 있는 떡을 보고 "누구 100일이냐"며 물었다. 이에 장겨울은 "안성주 환자 오빠분이요"라며 "너무 죄송했다고 자기가 잠깐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동생의 수술때문에 예민했던 환자 가족은 병원에 있는 내내 의료진들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장윤복(조이현 분)은 "그래도 전 좀 많이 미웠다. 우리 사정도 전혀 모르고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익준은 "환자가 여기까지 왔다는 건 더는 없다는 뜻이다. 우리한테는 매일 있는 일이지만 환자들한테는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며 "오빠 분도 아실 거다.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근데 그건 하나도 안 중요할 거다. 우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면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며 조언했다.
안정원은 프로포즈를 계획했지만 장겨울은 병원에서 어머니가 크게 다쳐 수술을 해야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광주로 내려가게 된다. 장겨울은 자세한 설명없이 나중에 설명한다는 문자를 남겼고, 안정원은 프로포즈를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
정로사는 사촌 결혼식을 깜빡 잊은 것에 이어 집 현관문 비밀번호도 잊어버리며 치매 증상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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