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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런 뜻?"…삼성생명 우주보험 광고 속 깨알 암호들
입력 2021-08-05 12:16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최근 삼성생명이 유튜브를 통해 론칭한 '우주보험'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 담긴 깨알 쿠키들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보험 광고는 우주여행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통해 고객의 어떤 변화에도 맞춰나가는 삼성생명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광고는 배경을 미래로 확장해 먼 미래에도 변치 않는 삼성생명의 탄탄한 준비성과 대응력을 보여준다. 또한 MZ세대(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진기주를 모델로 기용하여 신선함을 더했다.
2분 45초 가량의 광고영상은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 3개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SF영화와 같은 광활한 우주가 펼쳐지고 생애 첫 우주여행을 떠난 사람들, 화성으로 유학을 떠난 엄마와 아이, 버스 안에서 지구인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출근하기 싫어하는 외계인의 모습이 위트있게 그려진다. 우주여행 SOS 무중력 무배당 보장보험, 화성생활 어린이 성장보험, 외계인 퇴직연금 ARP 등 미래에 있을법한 이색적인 보험상품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광고 속에는 재밌는 암호 요소도 담겨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SSSM1957 은하'에서 SSSM은 삼성생명 영문 스펠링의 앞글자를 따서 조합한 것이다. 숫자인 1957은 삼성생명 창립연도다. 삼성생명은 동방생명이라는 이름으로 1957년 4월 24일에 창립됐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1588구역3114'는 자칫 우주용어로 들리지만 고객 서비스 전화번호인 '1588-3114'를 비틀어 차용한 것이다. 얼핏 복잡해 보이는 숫자가 들어가면서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신기한 단어로 보인다는 평가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출근버스에 오른 직장인들의 출근하기 싫어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스페이스 셔틀 번호는 SCH DR-74호. 멋져 보이는 숫자이지만 놀랍게도 이는 삼성생명 본사 주소다. '서울시 서초동 서초대로 74길'이 삼성생명 주소다. '서초대로 74호'라는 의미다. 재밌는 것은 'SCH'는 과거 삼성전자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로 휴대폰(피처폰)을 만들 때 사용하던 일련번호 양식이기도 하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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