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IA 5연승…한국시리즈 직행 눈앞
입력 2009-09-21 12:55  | 수정 2009-09-21 15:40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KIA가 LG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뒀습니다.
롯데도 두산에 승리하면서 '4강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IA가 9회 말 터진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5대 4로 꺾었습니다.

5연승을 거둔 KIA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게 됩니다.

KIA와 LG가 맞붙은 광주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혈투였습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습니다.


2회 초 이진영과 박종호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 등을 묶어 단숨에 3점을 뽑았습니다.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곧바로 2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희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계속해서 KIA는 김상현의 볼넷과 김상훈의 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안치홍과 이용규의 적시타를 묶어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LG는 5회 대타 안치용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가며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LG는 선발 김광수의 호투가 이어졌고, KIA는 6회부터 에이스 구톰슨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그리고 팽팽하던 균형은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결정지어졌습니다.

최희섭의 볼넷과 김상현의 안타, 나지완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

KIA 조범현 감독은 신인 안치홍 대신 베테랑 최경환을 타석에 세웠고, 최경환은 LG 투수 노진용의 한가운데 공을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로 연결했습니다.

문학구장에서는 2위 SK가 한화를 맞아 11대 3으로 승리하면서 1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3위 두산과 4위 롯데가 맞붙은 잠실경기는 롯데가 5대 2로 승리했고, 5위 삼성도 히어로즈를 9대 1로 물리쳤습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습니다. 롯데도 6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