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나연, LPGA 극적인 재역전 우승
입력 2009-09-21 12:06  | 수정 2009-09-21 15:37
【 앵커멘트 】
'미녀 골퍼' 최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자가 가려진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역전에서 대역전패로 마무리될 뻔한 아찔한 경기였습니다.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최나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초반 6번 홀에서 이글을 잡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2위 그룹과는 무려 7타차.


하지만, 9번 홀에서 1m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흔들렸습니다.

10번, 11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15번 홀에서 또다시 1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급기야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그 사이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7, 8, 12, 16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대역전패의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운명의 파5 18번 홀.

미야자토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보기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무너집니다.

반면, 최나연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최나연은 LPGA 투어 55번째 대회 출전 만에 감격스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미야자토가 2위를 기록했고, 신지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신지애는 상금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든든히 지켰고, 미야자토가 상금 2위로 올라섰습니다.

로레나 오초아는 9언더파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폴라 크리머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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