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오 시장…세계 1위를 꿈꾼다
입력 2009-09-21 09:58  | 수정 2009-09-21 13:38
【 앵커멘트 】
IT나 전자, 자동차 뿐 아니라 이제 식품 시장에서도 원천 기술 경쟁이 뜨겁습니다.
특히 차세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식품 분야에선 업체들이 신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한 식품업체의 중국 공장.

자동화 공정을 통해 발효된 식품 조미용 원료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조미료의 원료로 보이지만, 첨단 바이오 기술이 집약된 제품입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런 기술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로 만들어진 사료용 원료 라이신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이 주도해온 식품 관련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혁 / CJ 중국 랴오청공장장
- "저희 생산량의 70% 정도가 중국 내수에 팔고 있고, 나머지는 유럽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매출액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R&D 등 기술개발과 공장 설립에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같이 세계시장에서 모든 면에서 사업을 주도하고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 기업들이 갖고 있지 못한 아미노산 원료인 메티오닌을 비롯해 트립토판, 발린 등 신물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차세대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그린 바이오 이른바 식품 바이오 분야.

우리 기업들의 약진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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