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왜 제주도가 튀어나와?
입력 2021-08-03 10:52 
전시관 모의 비행기 앞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홍콩 중심가에 '제주도'가 툭 튀어나와 홍콩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홍콩지사와 제주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펼치고 있는 한국관광 전시·체험 이벤트 덕이다.
이벤트 이름도 흥미롭다. 이름하여 '제주에 있는 척'. 사실상 가상 체험인 이 여행은 8월22일까지 약 한달 간 홍콩 시내 대형 쇼핑몰인 니나몰(Nina Mall)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 관광공사 박대영 홍콩지사장은 "방한관광 인지도 제고 및 얼리버드 항공권 판매 등 잠재 방한여행 수요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마케팅이다"고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행사장에서 방문객들은 아시아나 모의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국제공항 이륙 후 한라산 정상 위를 비행해 보는 체험, VR 기기를 활용한 제주 올레길, 쇠소깍 등 제주 관광지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 홍보부스에서는 제주여행 설문조사, 돌하르방 포토존 사진촬영 및 SNS 게재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가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 전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은 69만여 명으로 홍콩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에 이은 방한관광 5대 시장이다.
박 홍콩지사장은 "행사 기간 중 약 6만 명 이상이 한국관광 홍보부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행사가 코로나19로 1년 넘게 한국여행을 그리워하는 많은 홍콩의 한국 팬들을 달래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